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앞선 해명과 달리 부인 김건희 씨가 수원여대 겸임교수 임용 때 공개 채용을 거친 정황을 더 확실히 보여주는 문건이 나왔습니다.
뉴스가 있는 저녁 제작진이 관련 문건 일부를 단독 입수했습니다.
서은수 피디입니다.
[PD]
[김건희 /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부인 (지난해 12월 26일) : 잘 보이려 경력을 부풀리고, 잘못 적은 것도 있었습니다.]
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김건희 씨는 지난해 말 허위 이력 의혹을 공식 사과했습니다.
이날 국민의힘 선대위는 별도 자료에서, 수원여대 겸임교수 채용 경위에 대해 "추천을 받아 위촉된 것"이라고 해명했습니다.
해당 의혹에 대한 윤석열 후보의 반박을 뒷받침한 겁니다.
[윤석열 / 국민의힘 대선 후보 (지난해 12월 15일) : 무슨 교수 채용 이렇게 하는데, 시간강사라는 건 전공 이런 걸 봐서 공개 채용하는 게 아닙니다. 이런 자료를 보고 뽑는 게 아닙니다.]
하지만 수원여대 내부 자료를 확인한 결과, 이 해명이 거짓일 가능성이 드러났습니다.
수원여대가 2007학년도 신규 교수 면접을 위해 작성한 '1학기 교원 신규임용 서류심사 결과 및 면접 대상자 보고' 문건입니다.
김건희 씨가 2007년 3월부터 1년간 근무하게 된 '광고영상과'에 총 6명이 지원했습니다.
이 중 세 명이 면접 대상자 목록에 올랐고, 김 씨도 포함됐습니다.
문서에 첨부된 '면접 대상자 목록'에 김명신, 즉 김 씨의 개명 전 이름이 적혀 있는 겁니다.
면접일은 2007년 1월 4일.
구체적인 날짜와 시간도 나와 있습니다.
제작진은 김 씨가 면접이 있었던 해당 전형을 거쳐 최종 임용됐음을 보여주는 문서도 추가 입수했습니다.
수원여대가 2007학년도 1학기 교수 인사발령을 재가해 달라며 작성한 내부 결재 문서입니다.
신규임용자 목록에서 '겸임' 직급, 광고영상과 임용자로 김 씨 이름이 올라 있습니다.
혹시 김 씨가 면접이 아닌 추천을 받아 채용하는 '특별채용' 대상자였던 건 아닐까.
내부 문서를 검토해보니 그건 아니었습니다.
당시 수원여대는 간호과와 유아교육과만 특별채용을 진행했고, 특별채용의 경우 임용 대상자 목록 비고란에 특채임을 명시했는데, 김 씨의 비고란에는 표시가 없습니다.
김 씨가 자신을 포함해 세 명이 면접 대상자로 올랐던 공개채용 과정을 거쳐 최종 합격자가 됐... (중략)
YTN 서은수 (seoes0105@ytn.co.kr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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